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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지구 살릴 ‘해법’ 찾을까?…COP26에 쏠린 시선
올해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지구 가열’ 이란 단어가 새로 등재됐습니다. 흔히 써왔던 ‘지구 온난화’...
news.kbs.co.kr
2021.1029금
올해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지구 가열’ 이란 단어가 새로 등재됐습니다.
흔히 썼던 ‘지구 온난화’ 라는 말은 심각한 기후 위기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라는 표현이 생긴 겁니다.
모레 일요일부터 유엔 기후총회가 열리는데요. 19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후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번 회의는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 그리고 탈석탄 등이 핵심 의젠데요,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 1.5도를 합의한 지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숙제를 검사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 이준이 교수 /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
"지구 온도가 1도 증가한다는 것은 지구에 엄청난 에너지가 쌓인다고 보시면 되는 것이고요. 자연 생태계가 받는 영향은 아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총회는 우리가 어떻게 그 발걸음을 내딛느냐를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준이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IPCC 보고서의 총괄 주저자로 참여했고 이번 총회에 직접 참여해서 보고서 내용을 발표합니다.
지난 8월 미리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의 주범을 '인간'으로 지목하고 1.5도 상승 시점이 10년 앞당겨졌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이준이 교수 / IPCC 6차 보고서(1실무그룹) 총괄 주저자 ]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매년 이전 해와 비교했을 때 5~7% 정도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야 합니다. 유럽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굉장히 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되고,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의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원을 대체하기에는 아직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총회 이전에 모든 회원국은 2030년까지의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40%로 상향 조정했죠.
하지만 각국의 '동상이몽'이 합의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 탄소배출 순위로 1위인 중국, 4위 러시아는 총회에 불참을 알렸고, 3위 인도는 부자국가를 향해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배출량 목표 설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엔 측이 회원국의 감축 목표치를 분석한 결과 탄소배출은 오히려 16% 늘었고 이대로라면 지구온도가 2.7도까지 오를 거란 경고가 회의 직전에 나왔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어떻게 이견을 좁힐지, 정치적 선언을 넘어 실천방안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KBS뉴스 #KBS뉴스라인 #KBS국제뉴스 #COP26 #IPCC #부산대이준이교수 #탄소감축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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