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8월> 영국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 “왕실로부터 곤경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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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 공개…“왕실로부터 곤경 당했다”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인터뷰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월 이들 부부가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로 첫 인터뷰여서 내용이 주목받았는데요,

 

이들 부부는 미국 CBS에서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의혹 등 왕실 내 뒷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메건 마클/영국 해리왕자 부인

"우리 아들이 왕실 직함도 못 받을 거고,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에 대해 걱정스런 대화가 오갔다고 하더군요.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뭐라고요?)"

 

마클 왕자비는 또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침묵하며 지내야 했고 왕실에서의 어려움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 왕자는 2018년 할리우드 스타인 마클과 결혼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흑인 혼혈에 이혼 경력까지 있는 배우가 보수적인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런데 결혼 직후부터 왕실과의 불화설이 흘러나왔고 결국, 이들은 독립을 선언하고서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인터뷰]

- 오프라 윈프리 "왜 왕실을 떠났죠? 짧게 답해준다면요?"

- 영국 해리 왕자 "(왕실의) 지원도, 이해도 부족했어요."

 

예상보다 '폭로'의 강도가 셌던 이번 인터뷰를 두고 영국 왕실은 아직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클 왕자비의 괴롭힘 때문에 왕실 직원들이 퇴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져서 영국 왕실이 조사 방침을 밝힌 상태인데요.

 

쌍방의 폭로 속에 미국 CBS는 두 시간 인터뷰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으로 최대 백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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