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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100/굿바이 비워내기13

012. 우산커버 이런 거 다들 있으시죠? 서랍 안에서 오랫동안 굴러다니던 녀석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산, 양산 커버인데요. 햇볕도 안 타고, 물도 안 닿아서 정말 새우산, 새양산 사올 때 '쌔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우산과 양산은 생명을 다해서 처분한지 오랩니다. 어차피 잘 쓰지도 않는 커버인데, 왜 못 버리고 보관하게 될까요? 다른 용도로 언젠가 꼭 쓸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이런 느낌! 왜 그런 걸까요? 2020. 5. 2.
011. 회색코트 2000년대 초반? 늦가을, 한겨울, 꽃샘추위 초봄까지 랄랄라~ 씐나게 잘 입고 다녔던 회색 코트입니다. 똑같은 디자인이 있다면 또 하나 사고 싶기도 합니다. 목까지 올라오는 깃이 멋스럽기도 하고요. 입으면 편하고 비율도 진짜 좋아 보입니다. 소재가 그닥 좋은 건 아니었는지, 보들보들한 느낌이 오래 가질 못하더니 마치... 시멘트 벽에 부비부비 한 것처럼 변해 버리더라고요. 버릴까? 알쏭달쏭한 순간, 마지막으로 한 번 입어나 보자, 하잖아요! 그럼 핏이 예뻐서 또 못 버리고, 그러길 여러 차례 했습니다. 이번에도 입어'보긴' 했습니다. 흑흑;; 역시 예쁩니다. 양장을 배워서, 좋은 천을 사갖고, 똑같이 만들어서 입을까? 그러려면 본뜨기 용으로 보관을 해두어야겠지. 그래도 좋은 추억이 깃든 옷인데, 방석으.. 2020. 4. 24.
010. 양복스탈 재킷 입으면 엄청 예쁜데, 입고 있을 때 엄청 불편한 그런 옷! 구김이 잘 안 가서요, 학교 다닐 때는 우리 집 옷장보다 학교 사물함에 더 오래 보관되곤 했던 그런 옷! 갑자기 발표할 일이 생기거나, 교수님께 인사 드리러 가야 하거나, 동기나 후배 결혼식이 생기면 입었던 옷! 사물함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윽~ 꺼내어 입었던 양복 스타일 재킷입니다. 부산 살 때 동네 시장에서 샀는데요, -그땐 모두들 시장에서 옷을 사지 않았던가요? ㅎㅎ 같은 색깔 바지랑 한 벌로 샀던 거 같은데 바지는 어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인이 되고 폼나는 재킷이 몇 벌 더 생기기도 했고.. 실은, 제가 하는 일이 노동복이 많이 필요하지 양복스탈은 좀처럼 꺼내 입을 일이 없어서요, 오래오래 묵혀두기만 했던 이 아이는 "고생 많.. 2020. 4. 21.
009. 트왈라잇 4권세트 1. 트와일라잇 / 2. 뉴문 / 3. 이클립스 / 4. 브레이킹던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는 분 있으면, 특히 요 시리즈 덕후님이 계시면 드리고 싶은데 주변에서 찾질 못했습니다. 제법 두꺼워서 양손에 두 권씩 들고 팔 근육 만들기 운동해도 될 정돕니다. 묵직합니다. 헌책방에 팔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협찬받은 책이라 돈 받고 팔기는 좀 그렇고요. 초등학교나 동네 도서관에 기증하려고 몇 차례 시도했었지만 담당자분이 그리 친절하지 않아서 '소통'을 멈춰 버렸습니다. 새 책 기증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굳이.. 싶으셨겠죠. 해서, 한때 품귀현상 날 정도로 덕후님들의 귀한 책이었던 이들 4권 세트는 세월의 명성만을 남긴 채, 이젠 정말 미련 없이 버려 버려야겠습니다.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자!! 맘먹고 하루 하나씩 ..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