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 원숭이 학대 논란…"극도로 고통받다 23마리 중 7마리만 생존" (2022.02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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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원숭이 학대 논란…“극도의 고통…23마리 중 7마리 생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기업인 ‘뉴럴링크’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영상 보시죠. 원숭이 한 마리가 비디오 게임을 하는데 조이스틱 플러그가 뽑혀 있습니다. 두뇌에 심은 컴퓨터 칩으로 신호를 보내서 조작하는 겁니다.

 

[ 영상출처 : '뉴럴링크' 공식 유튜브 (지난해 4월) ]

"이 원숭이는 6주 전에 뇌 양쪽에 칩을 이식했고 빨대에서 나오는 바나나 스무디를 먹으면서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 연구진의 목표는 몸이 마비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나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실험 과정에서 원숭이에게 극도의 고통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실험에 투입된 원숭이 23마리 가운데 단 7마리만 생존했다고 하는데요. 동물 보호단체가 실험기록과 부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동물복지법을 위반한 사례가 9건이나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과 수술에 사용되는 접착제 물질이 원숭이 뇌를 파괴해서 일부 원숭이가 죽었고, 수술 부작용으로 안락사 처리된 원숭이도 있다는 겁니다. 손가락, 발가락을 잃은 원숭이는 실험 스트레스로 자해를 했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물실험을 진행해 온 뉴럴링크는 올해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동물보호단체 측은 “인간 임상시험이 안전하게 진행될지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뉴럴링크의 동물실험에 대해 미 연방정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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