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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S 1TV 뉴스라인/월~금 11:30pm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폐간…서방 비난에 중국은 "내정 간섭 말라"

by 작가선생 2022. 5. 1.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18046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폐간…서방 비난에 中“내정간섭”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 폐간 날 1면 제목이었습니다. ‘빈과’는 과일 사과를 뜻하는데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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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 폐간하는 날 1면 제목이었습니다.

 

‘빈과’는 과일 사과를 뜻하는데요. 마지막 지면에는 중국 당국의 압박을 표현한 듯 사방에서 화살을 맞은 사과 그림을 실었습니다.

 

빈과일보 마지막 신문은 총 20면으로 평소보다 12배 많은 100만 부가 발행됐습니다.

 

홍콩 시내 신문 가판대 앞에는 마지막 신문을 사려는 사람들이 수 십 미터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홍콩 시민

"2주 만에 당국이 국가보안법을 근거로 상장 회사를 해체할 수 있다니 정말 충격입니다."

 

빈과일보가 폐간된 건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지 1년 만입니다.

 

홍콩경찰은 최근 빈과일보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편집국장 등 간부 5명을 체포했습니다. 회사 자산도 동결했습니다.

 

빈과일보가 홍콩 보안법을 어기고 국가 안보를 해쳤다는 게 이윱니다.

 

[인터뷰] 론슨 찬/홍콩 기자협회장 (출처: VOA뉴스)

"보안법 관련 내용을 앞으로 어떻게 보도할지 걱정입니다. 이를테면 제재나 독립 같은 주제들을 어떻게 다룰 지 말이죠."

 

유럽연합 등 서구권이 빈과일보의 폐간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만, 중국 정부는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홍콩은 법치 사회입니다, 무법 낙원이 아닙니다. 언론의 자유는 면책특권이 아니고, 게다가 중국에 반하면서 홍콩에 혼란을 초래하는 사람들에게 별도의 법적 권리는 없습니다."

 

중국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높여왔던 매체가 전격 폐간되자, 홍콩 내 언론의 자유가 위축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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