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휴가 남긴 '급찐살'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추석 연휴가 다 끝나 버렸습니다. (털썩...)
모처럼 잘 쉬고 잘 먹고~ 햇곡식이랑 햇과일로 정성스레 차린 음식들로 몸보신도 하고~ 체력이 다시 짱짱하게 올라왔다면 다행인데요. 어라! 아침에 옷을 입는데, 닷새 전 퇴근할 때의 내가 아닌듯한 이 느낌... 뭘까요?
벨트가 한 칸 늘어나 버렸다면? 셔츠를 아무리 여며도 단추가 튀어나갈 듯 팽팽해져 버렸다면? 급찐살(=급하게 찐 살) 때문에 스트레스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면?
잠시만요! 급우울증으로 직진하지들 마시고요,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 급하게 빠지는)' 비결 먼저 찬찬히 읽어봐 주세요.
2. 네가 지난 연휴에 먹은 것을 알고 있다!
명절 음식 대부분이 고칼로리 메뉴이다 보니 어쩝니까? 송편, 산적, 동그랑땡 하나만 먹어도 칼로리가 대략 40~60kcal입니다. 대여섯 개만 주워 먹어도 200kcal 훌쩍입니다. 밥 한 공기 먹은 것과 버금가죠. 그런데 누가 강제로 먹였습니까? 아뇨... 고소한 기름 냄새에 홀려서 자발적으로 먹었습니다만...
얼굴도 몸매도 한가위 보름달을 닮아 둥그레졌는데, 왜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지를 못합니까? 활짝 웃게 해 드릴 희소식을 전해 드려야겠습니다. 급찐살은 아직 진짜 ‘내 살’이 아니어서 손쉽게 내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와아!
3. 앞으로 2주가 '다이어트 황금기'
전문가들은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2주'가 '다이어트 황금기'라고 말합니다. 이 시기를 절대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 이후가 되면 다이어트가 7배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명절 급찐살의 정체를 알면 다이어트가 쉬워집니다.
단기간에 섭취한 고칼로리 음식을 우리 몸은 우선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합니다. 이 글리코겐은 근육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소비합니다. 남은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했다가 약 2주가 지나면 지방으로 전환합니다. 체내에 쌓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글리코겐 1kg을 태우는데 ‘100’만큼의 노력이 든다면, 전환된 지방 1kg을 태우는 데에는 ‘700’만큼의 노력이 듭니다. 7배나 차이가 나죠. 지방으로 바뀌기 전에 글리코겐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7배 더 쉽다는 얘깁니다.
급찐살을 털어낼 골든타임, 앞으로 딱 2주입니다. 글리코겐은 30분 남짓한 가벼운 유산소 운동, 식단 조절만으로도 관리가 됩니다.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대책 없이 굶기 시작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은 늘리고, 전체 식사량은 평소 대비 20~30% 정도 줄이면 적당합니다. 단, 단백질 섭취량을 지나치게 늘리면 소화 과정에서 질소가 과도하게 발생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공복에는 따뜻한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허기가 심하다면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간식으로 한 줌씩 먹어도 됩니다. 과일은 식사하기 1시간 전에 먹으면 좋습니다. 식전 과일이 영양 흡수율이 높다고 하네요. 게다가 포만감 덕분에 식사량도 덜 수 있어 1석2조입니다. 바나나의 경우, 칼륨이 풍부해서 몸 안에 쌓인 나트륨을 잘 배출해주기 때문에 간식으로 활용하면 다이어트에 더없이 도움이 됩니다.
4. 급찐급빠 레시피
코스모폴리탄이 올려준 ‘급찐급빠 레시피’도 있습니다. 다이어터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추석이 지났으니 어쩔 수 없죠, 급찐급빠 레시피 모음! (출처: 코스모폴리탄)
달걀, 양배추, 두부요리, 3가지를 소개하는데요.
삶거나 찌면 달큰해지는 양배추는 기어이 탄수화물 과식을 부를 것만 같습니다. 콩류를 좋아하는 콩순이로서 ‘두부 요리’를 베스트로 픽해 보겠습니다.
8kg 감량하면서 먹은 두부요리 4가지 (출처: 유튜브 ‘요리하는 다이어터’)
명절 끝남과 동시에 다이어트 시작! 하지만 명심합시다!
7배 쉬운 다이어트... 타깃은 ‘글리코겐’ 너로 정했다. 앞으로 2주, 놓치지 않을 거예요~
#작가선생 #추석급찐살 #급찐급빠 #7배쉬운다이어트 #2주골든타임 #글리코겐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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