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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마리우폴, 상공에서 내려다보니…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지 보름쨉니다. 포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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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지 보름쨉니다.
포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예상보다 훨씬 처참합니다.
고층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짙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포격과 폭발로 곳곳에서 섬광도 보입니다. 장갑차가 폭탄을 맞고 불타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1분 남짓한 길이의 이 영상, 우크라이나 방위군 소속 '아조프 부대'가 직접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는데요.
이들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 "아름다웠던 도시의 상공이 적군의 포탄에 열렸다"고 참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직 죽음만이 적군의 조종사들을 멈추게 할 것인가"라면서 민간인 희생을 알고도 화력을 퍼붓는 러시아군을 맹비난했습니다.
한때 40만 명이 살던 마리우폴은 식수와 난방, 전기 공급이 이미 차단됐습니다. 폭탄 100여 개가 투하됐고 민간인 2,500명 이상이 숨졌는데 러시아군이 길목을 차단하면서 구호물자 수송마저 가로막혀 있습니다.
[ 마리우폴 주민 ]
"우리는 정보도 전혀 없어요. 어떤 상황인지 아무것도 몰라요. 깊은 숲 속에 고립된 것 같아요. 적어도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한테 말은 해줬어야죠."
민간인 대피를 위한 협상이 번번이 무산되는 가운데, 14일에는 협상 이후 처음으로 개인 차량 160대가 마리우폴을 빠져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천 여 대가 마리우폴을 탈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른바 '인도주의 통로'가 열리긴 했습니다만, 이 통로가 계속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KBS뉴스라인 #KBS국제뉴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프부대 #인도주의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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