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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Why?

동성커플 키스장면, 심의에 걸릴까?

by 작가선생 2020. 3. 22.

https://yoonzac.tistory.com/25

 

2020.0106월> 英, 동거 커플도 ‘부부 권리’ 누린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56900 [글로벌24 현장] 英, 동거 커플도 ‘부부 권리’ 누린다 [앵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하는 커플도 있는데..

yoonzac.tistory.com

 

편집하다가 약간 고민을 하게 된 부분입니다.

동성커플 결혼식 장면이 있었는데, 키스 장면을 그대로 둘 것인가?

 

동성애자, 동성커플 등의 아이템을 다루면

포커스와 상관없이, 시청자 항의 전화가 온다고 들었습니다.

"공영방송에서 그런(?) 거 방송해도 되냐? 반성해라.. 정신 차려라!"

뭐, 대략 이런 내용이라고 합니다. 흠..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한 내용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실존의 문제인데,

함부로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평가하는 것 또한

무례한 일이잖아요, 왜들 그러시는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뉴스에서는 가끔 '비겁한 중간'을 택하고

균형, 중립이라는 말로 포장하곤 합니다. 역시 불편한 일입니다.

이슈 자체를 다루기를 거부해 버리는 결정도 비일비재한데요.

불편하다,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보도하지 않는다면

그게 과연 '뉴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뉴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다소 급진적인 이슈라면 '오피니언' 없이 현상만 잘 짚어서 전달하자.

세상이 지금 이렇게 바뀌고 있다, 라는 것만이라도 정확하게 전달해보자.

저 역시 현실과 타협하고 있는데요.

불편한 이슈를 걸러버리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겠지만

그러면 또 아무런 '의미' 없는 뉴스만 쓰고 말 텐데, 몹시 찔리기도 하고요,

열심히 '노출' 시켜 보는 것만이라고 애써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반성을 하자면요,

동성커플 결혼식 장면까지는 오케이! 하지만

이들 커플이 키스하는 장면은 결국 잘라냈습니다.

문제가 될 소지를 만들지 말자, 로 결론난 겁니다.

다음번엔 조금 더 용기를 내보려고 합니다.

'심의기준'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데

부러 겁먹고 위축됐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집니다.

AP, AFP 등 통신사 통해서 합법적으로 들어온 영상인데

정면돌파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시빌 파트너십' 내용은요, 동성커플'만'에 대한 건 아니고요,

이성 커플도 모두 포함해서~ 유럽의 밀레니얼 세대 커플들이 왜??

결혼제도, 혼인신고는 거부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부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지

유럽 정부들은 또 왜?? 이런 급진적인 세태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빌 파트너십'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