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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Why?

국제뉴스를 알아야 합니다! 왜요?

by 작가선생 2020. 10. 18.

 

가끔은 '국내'뉴스와 '국제'뉴스를 가르는 기준이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BTS가 빌보드 1위를 하면, 국내뉴스일까요? 국제뉴스일까요?

관련 기사는 문화부에서 써야 할까요? 국제부에서 써야 할까요?

유명희 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수장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계속 팔로업 기사를 띄워야 하는데 누가 할까요? 경제부? 국제부?

 

역으로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떠돌이 개들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해마다 약 2만 명이 '광견병'에 물려 숨진다고 합니다.

태국에서는 음주운전 중 뺑소니 사고를 치고 해외로 도주까지 한

대기업 회장님 자제가, 지난 7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죠. 헐;;

외신으로 분류해서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어째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개물림' 사고나

권력형 '유전무죄' 이슈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국제뉴스도 결국은,

지구별 위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연결된 채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함께 움직이는 '사람 공동체' 이야깁니다.

닮은 듯 다른, 삶의 방식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자면

인문학적 차원에서 다른 앵글의 다른 해법이 보이기도 하구요.

경제통상 차원에선 새로운 시장을 키울 기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대륙별로, 나라별로 와글와글 다채로운 소식이 쏟아지던 예전과 달리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으로 국제뉴스가 조금 단조로워진 건 사실입니다.

확진과 사망....... 사람의 생명이 연일 숫자로 카운팅 되느라 바쁘고

그 숫자마저 수십, 수백만을 넘어서니

연초에 느꼈던 불안, 분노, 당혹감... 그중 일부는

무력감, 피로감으로 변질되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봉쇄하고, 방역하고, 백신 개발하고.......

나라 이름을 떼어 버리고 교체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기사들 속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진장 다르게 파생되는

지역사회 이슈도 깊이깊이 숨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코로나19로 학교가 무너진다"라고 헤드라인을 걸었어도

한쪽에선

"훨훨 나는 줌(Zoom)" "정규 교육-대학의 종말" "온택트 마케팅"이

이슈가 되지만, 다른 한쪽에선

노동현장, 생계전선에 내몰린 아이들 기사가 주르륵 뜹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서 몸에 은색 칠하고 구걸 '실버맨' 증가')

www.yna.co.kr/view/AKR20201001025300104?input=1195m

 

인도네시아서 몸에 은색 칠하고 구걸 '실버맨' 증가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서 몸에 은색 칠하고 구걸 '실버맨' 증가, 성혜미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01 13:13)

www.yna.co.kr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세게(!) 권고하지 않은 건

당국이 마스크 수급에 자신이 없어서 '대란'이 일어날까 두려워서 미적거렸다,

이런 '썰'도 있습니다. 단순히

시민들의 거부감, 문화와 정서 탓만은 아니었다는 거죠.

 

음.. 10월 노벨상의 계절, 혹시 이런 건 안 궁금하세요?

해마다 노벨상 6개 분야 수상자는 상금을 약 10억 원씩 받는데

(6개 분야 X 약 10억 원 = 약 60억 원)

알프레드 노벨이 거부였고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 해도

1901년부터 현재까지 120년 동안 어떻게 관리했길래

기금이 전혀 바닥나지 않았을까요?

노벨경제학상을 노벨재단에 줘야 할 지도?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00914410002730?did=NA

 

40억으로 120년간 지급… 노벨재단 '재테크 비결'

10억원 이상의 적지 않은 상금도 받는다

www.hankookilbo.com

 

국제뉴스,

때로는 막장 드라마, 스릴러, 코미디 이지만

때로는 TED 못지않은 인문학 토크쇼이고

때로는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휴먼 다큐이기도

또 깊은 울림을 주는 캠페인이기도 합니다.

 

이랬구나~ 저랬구나~ 그저 흘러가는 뉴스가 아닌

"그래서? 어떻게? 왜?" 끝없이 물음표 붙여가며 깊이 읽는

사람 사는 이야기로서의 국제뉴스,

"월드뉴스 Why?" 에서 많이 발굴해 보겠습니다. ^-^